재일한국인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송신도가 199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을 제기한 소송. 일본재판부는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군주는 그 행위에 관하여 어떤 정치적·법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원칙인 국가무답책, 공시시효 만료 등의 이유를 들어 일본 정부의 법적책임을 부인하였고, 2003년 3월 28일 최종판결에서 피해자의 청구를 기각했다. 송신도의 재판 과정을 담은 영화로 다큐멘터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감독 안해룡)가 있다.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속여 일본 여성을 중국 상하이 소재 해군 위안소로 끌고 간 일본인에게 1936년 일본 나가사키 지방재판소가 유죄를 선고한 판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유죄로 인정하고 가해자를 처벌한 판결로 주목받았다. 전쟁 당시 이미 일본 사법이 '위안부' 모집 과정에서의 문제를 범죄로서 재판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2004년에 도쓰카 에쓰로(戶塚悅朗) 변호사가 당시 재판 판결문과 공소판결문을 나가사키 지방검찰청에서 찾았다.
1998년 10월 30일 완아이화(万爱花), 리슈메이(李秀梅), 저우시샹(周喜香) 등 10명의 중국 산시성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도쿄 지방재판소에 일본정부를 기소하고, 공식사죄 및 법적 배상(피해자 일인당 2천만엔 배상)을 요구한 소송. 일본재판부는 공소시효만료, 개인청구권 소멸의 논리를 원용하여 기각 판결을 내렸고, 피해자들은 2005년 11월 18일 최종 판결에서 패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로드니 킹을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들이 1992년 4월 29일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난 것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 폭동을 말한다. 당시 한인타운으로 몰려간 흑인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로 피해가 막대했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한인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컸던 배경에는 당시 미국 사법 당국과 지역 언론들이 폭력적인 경찰,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 미국 사회의 근본 문제보다 한인-흑인 갈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12월 25일 한국 부산시 거주 '위안부' 피해자 3명과 근로정신대 피해자 7명 등 총 10명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 이에 대해 1998년 4월 27일 일본 야마구치 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 지부는 일본군과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3명에게 각각 30만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일본 히로시마 고등재판소(2001년 3월 29일)와 최고재판소(2003년 3월 25일)에서는 결국 패소하였으나, '위안부' 피해자의 소송 중 유일하게 원고의 청구가 인용된 판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전범 자필진술서는 전쟁 범죄에 대한 접근 방식의 차이, 사죄의 의미나 용서 등 여러 가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면에서 여러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전범 자필진술서라는 형식의 고백이 어떻게 반성이나 성찰의 계기로 작용했을까 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법적 문서로서 진술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자필진술서를 다시 보면 법적인 절차 속에서 자신이 저지른 행위를 죄로 자백한 것과 윤리적인 반성, 사죄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피해자 증언이나 일본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작성한 공문서와 달리 일본군인 개인 스스로 적나라한 가해 경험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전범 자필진술서'의 사료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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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이에 의한, 젊은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입문서이자 한국의 젊은이들도 알아야 하는 역사에 대한 태도
근현대 세계적 분쟁 시기 발생한 성폭력 문제를 중심 주제로 다룬 영국 최초의 전시 <침묵을 깨다: 분쟁 속 성폭력> 방문기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해 여러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일본 시민활동가 다카지마 다쓰에의 삶과 연대
점령과 억압,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도 살아남고 저항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삶을 이어가는 팔레스타인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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