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 스타샤 자요비치 인터뷰 (2)

스타니슬라바 스타샤 자요비치(Stanislava Staša Zajović)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 게시일2023.10.04
  • 최종수정일2023.10.12

“우리가 서로를 찾을 때까지, 우리는 혼자다.” - 에이드리언 리치 

여성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며, 2023년 웹진 결은 해외 전시 성폭력 및 여성인권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글로벌 여성평화운동 단체 ‘위민 인 블랙(Women in Black)’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25주년에 항의하는 의미로 일군의 여성들이 검은 상복을 입고 침묵시위를 벌이면서 1988년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각자 처한 지역과 상황에 따라 전쟁, 군사주의와 폭력이 여성들에게 다르게 경험된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위민 인 블랙은 고정된 조직이 아니라 실질적 소통과 행동을 강조합니다. 서울의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이 ‘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의 활동가 스타샤 자요비치(Staša Zajović)를 서면으로 인터뷰한 내용, 지금 만나 보시죠.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 활동에서 예술가들과의 결합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요? 또 활동과 예술의 결합이 일정한 성과를 낳았다면 그 성과가 무엇인지요? 예를 들면 2010년 7월 7일 〈신발 한 켤레 한 생명 A pair of shoes one life〉이라는 기념물을 세우기 위해 캠페인을 했는데, 대량학살 희생자들의 수와 같은 8732켤레의 신발을 세르비아 전 지역으로부터 수집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전쟁에 대해 저항의 미학적 차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요, 이 기념물이 정치적으로 어떤 효과를 발생시켰고, 기념물을 마주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켰는지 궁금합니다.

스타샤 자요비치

우리가 30년 동안 협력해 온 집단 중 하나인 ‘LedArt’는 당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벌이는 나라에 살 때 미학보다 윤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우리는 저항의 미학을 창조했습니다. 우리가 세운 공적인 기념물이 우익들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개개인들의 기념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묘지로 가서 무덤 파는 사람에게 8372라는 숫자가 적힌 돌 조각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발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나는 스레브레니차에서 있었던 행진에 갔고 많은 생존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신발도 없이 도망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만큼의 신발을 모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많이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레스코바츠, 크루셰바츠 등 여러 도시의 사람들이 그 신발을 기부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누군가에게 신발을 요청할 때마다 그 사람은 스레브레니차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써야 했는데, 그러한 행동 자체가 고통의 사회화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백 개의 신발을 모았습니다. 

연민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정서적, 도덕적 의미에서 중요한 행동인데 세르비아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공감의 부족으로 인해 세르비아가 치른 전쟁의 후과는 이제 세르비아 자신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범죄는 처벌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입니다. 모든 사람의 고통은 위계적이지 않고 동등해야 합니다. 우리는 크네즈 미하일라 거리 전체를 신발로 점거했고 막대한 경찰력이 동원되었으며 모든 사람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당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일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 했으며, 여기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인간성과 존엄성에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세르비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신발과 메시지를 요청하는 것이 매우 피곤해서 우리는 신발을 많이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2008년 우리가 영화 "스레브레니차의 여성들"을 처음 개봉했을 때, 4번이나 큰 스크린에서 상영되었고 아무도 우리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의 여성들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사람이 울었던 평화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불행하게도 스레브레니차 때문에 공격을 받습니다. 

숫자 8372가 적힌 돌 조각 ⓒRIMSS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스타샤 자요비치님은 원래 활동하던 ‘반전 행동 센터(Centre for Antiwar Action)’에서 활동가들이 평화운동을 하면서도 여성과 남성의 불평등을 간과한 채 가부장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느끼고, 군사주의에 저항하려면 페미니스트가 주도하는 평화운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위민 인 블랙’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에는 이러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은데, ‘위민 인 블랙’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 관점/페미니스트들과의 교류 등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스타샤 자요비치

문제가 발생한다면 서로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면 되기 때문에 이것이 충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민 인 블랙’ 안에는 처음부터 남성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일정한 공통 교육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는 남성과 문제가 없었던 유일한 그룹이며, 남성들 가운데에는 탈영병, 반자유주의자, 게이 남성 등이 있었습니다.

남성들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으며 우리는 항상 함께 일했지만, 남성들은 공적인 필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습니다. 여성이 자신의 견해와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오해가 없도록 모두를 안심시키며 우리가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 여성이 공개적으로 눈에 띄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을 설명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배워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우리는 트랜스젠더들과도 일했습니다. 이것은 프로젝트 때문이 아니라 연대의 한 형태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여성 법정을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길고 세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때 “보살핌과 책임의 페미니스트 윤리의 정치 덕분에 새로운 페미니스트 지식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1]고 언급하셨는데, 지금 스타샤 님 또는 ‘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가 생각하는 페미니스트 윤리는 무엇인지, 여성 법정을 통해 만들어낸 페미니즘적 지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여성 법정을 조직하는 활동가들이 그 과정에서 죄책감을 갖게 되는 등 트라우마를 겪었다고도 하셨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과 고민, 공동의 노력 등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스타샤 자요비치

여성 법정을 조직하는 과정은 5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 기간 우리는 구 유고슬라비아의 100개 도시에서 온 여성들과 함께 일했고 7개국에서 온 여성들을 모았기 때문에 독특한 법정이었습니다.

페미니스트 배려 윤리는 내가 나 자신을 돌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를 돌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타인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피해자를 보살피는 것이 지식과 ​​윤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전쟁을 반대했지만, 당신의 이름으로 범죄가 저질러지면 그것은 사실이 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답해야 합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범죄에 관해 이야기하게 된다면 이는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대다수가 무관심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관심은 후에 더욱 혹독한 대가로 돌아올 것이기에, 범죄에 대해서는 모든 국가가 나서서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품위와 연민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고 그 범죄에 대해 처벌받지 않은 사람들은 전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여성들이 전쟁에 동원된 군인의 어머니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인이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들을 전쟁에 보내지 않기 위해 어떠한 투쟁을 벌였는지 그들은 서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공장의 민영화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의 입장은 살인으로 세 아들을 잃은 여성과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공감이 생긴다는 것을 끊임없는 만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무실 내부 모습 ⓒRIMSS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 출신의 모든 여성이 같은 입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들 간의 차이에 대한 인식을 명확하게 하는 한편으로, 여성들 사이의 공통 분모를 찾는 것을 중요 과제로 삼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서로 입장과 상황이 다른 여성들이 여성 법정을 통해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합니다. 
 

스타샤 자요비치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한 여성들을 한데 모으는 건 힘든 일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여성의 지식 수준이 동일한 것도 아닙니다. 특히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학교에 갈 특권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유고슬라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 라다 이베코비치[2]는 한나 아렌트를 연구했고 페미니스트 인식론에 대해 끊임없이 강의를 했는데, 이는 교육 수준이 다른 모든 여성들이 한나 아렌트, 야스퍼스, 요나스 등의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존중해야 합니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글을 읽으면서 특히나 마음을 울렸던 장면이 있는데요, 전쟁 중 자신이 살았던 지역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 있었던 여성들이 전쟁 후 베오그라드라는 한 공간에 모여 살게 되었을 때 펼쳐지는 신산한 삶의 풍경이 그것이었습니다. 폭력을 자행한 가해 지역에서 온 여자들, 전쟁 당시 피해 지역에 있으면서 자신의 아들, 남편, 형제 등을 전장에 보내야 했던 여자들, 가해자 집단에 속한 남성의 파트너로 살아가는 여자들이 뒤섞여 한 공간에 살 수밖에 없게 되었을 때, 여성들이 어떠한 관계들을 맺으며 생존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들 여성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종주의를 거절하는/뛰어넘는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실천했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타샤 자요비치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모든 여성들은 ‘위민 인 블랙’ 창립 30년이 되었을 때 베오그라드로 왔고, 그들이 정말로 원해서 스스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있으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베오그라드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훌륭한 활동과 지원의 경험이 있으므로 시련이 있어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들 모두는 여름을 함께 보내고 서로 사귀는 것을 좋아하며 따로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온전히 그들의 의지에 따라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두 친구입니다, 만나서 같이 일하고, 같이 울고 웃고, 같이 요리하고, 베오그라드에 오는 걸 제일 좋아해서 근처 숙소에 같이 가서 시간을 보냅니다. 일반적으로 세르비아에서는 강간이라는 전쟁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참전용사는 인정하면서 여성은 철저히 혼자가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2015년 여성 법정 이후에 가해자 또는 공범자들이 다시 권력을 잡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자기가 사는 마을에서 여전히 자유롭게 활보하는 가해자들을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속력이 없는 법정에 대한 ‘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불처벌로 인한 원한과 복수심이라는 심정은 어떻게 이야기되고 존중받을 수 있을까요? 
 

스타샤 자요비치

세르비아에서 페미사이드(여성살해)가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에는 12개월 동안 24명의 여성이 살해됐는데, 올해는 4개월 반 만에 무려 18명의 여성이 살해됐습니다. 모든 것이 모든 수준에서 잔인하기만 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영 텔레비전의 프로그램들조차도 일종의 범죄처럼 보입니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는 메인 미디어 외에 다른 미디어가 없기 때문에, 이는 모두 금지되고 폐지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90년대보다 더 나쁜 상황입니다.

세르비아의 여성들은 어디에서나 절망적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정부 기관과 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때때로 가해자를 체포하기도 하지만 모든 수준에서 불처벌의 풍토와 관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매우 슬픈 일입니다. 아이들이 폭력에 대해 배우고 이후에는 직접 범죄를 저지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위민 인 블랙’ 베오그라드가 최근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지, 또는 전하고 싶은 우려나 의견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스타샤 자요비치

작년에 우리는 세르비아 곳곳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약 20개의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제국주의적 범죄 국가라고 생각하고 러시아의 전쟁 반대자들과 베오그라드에 온 난민들, 탈영병이나 반전 운동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세르비아는 푸틴에게 제재를 가하고 푸틴을 옹호하는 선전을 제재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 그리고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과 뜻을 같이 할 것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RIMSS

 

각주

  1. ^ (thanks to the politics of feminist ethics of care and responsibility has resulted in production of new feminist knowledge)” Staša Zajović et al., “Women’s Court: About the Process,” Women in Black, 2015.
  2. ^ Rada Iveković and Young-Gyung Paik, “Women’s Solidarity in Our Troubled Times of Gendered Violence and War,” Kyeol, 2022. (https://kyeol.kr/en/node/467)

연결되는 글

글쓴이 스타니슬라바 스타샤 자요비치(Stanislava Staša Zajović)

위민 인 블랙의 공동 창립자이자 활동가로, 구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지금도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활발히 조직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글쓴이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팀은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여성국제법정〉 20주년이 되는 2020년에 시즌1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시즌4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격주로 모여 국제법 관련 자료를 함께 읽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젠더기반폭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동시대적인 문제의식 속에 녹여내며 함께 공부해 왔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서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국제법은 하나의 실천(조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해 오는 동안 한국에서는 두 건의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판결이 있었는데, 하나는 일본 제국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행위인 일본군‘위안부’ 제도에 대해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선구적인 판례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일본 정부에 대해 국가면제를 인정하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원고들의 소를 각하했습니다. 우리 세미나 팀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여러 보고서와 판결문, 의견서, 포로심문서 등을 읽으면서 무력 충돌 하에서의 젠더기반폭력, 국제전범재판에서의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불처벌 문제, 범죄행위로서의 식민지배와 이에 대한 불처벌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사료들을 읽어가며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어떠한 문제 제기가 가능할지 고민해 온 맥락에서 이번에 ‘위민 인 블랙’ 런던과 베오그라드의 수 핀치 선생님, 스타샤 자요비치 선생님 두 분을 인터뷰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 김수용 김엘림 심아정 이슬기 이은진 이지은 장수희 장원아 장은애 조시현 홍윤신 후루하시 아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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