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여성폭력 없는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진흥원은 군‘위안부’문제를 비롯 전시 성폭력 문제를 주제로 이러한 미션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연구소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의 활성화를 위하여 조사연구, 학술기획, 아카이빙, 피해자 지원 등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연구와 운동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대내외적 네트워킹을 강화하면서, 그 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 생존자의 목소리들을 가시화하여 그 의미를 여성 인권의 입장에서 재조직화하고자 합니다. ‘여성의 인권이 곧 인권(Women's rights are human rights)’이라는 표어/명제는 여성운동의 성과로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말은 ‘여전히’ 여성의 인권이 인권으로 보장되고 있지 못한 현실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비가시적이었던 젠더 불평등 구조를 드러내는 것은 사회 정의를 위한 매우 중요한 인식론적 계기를 제공합니다. 성폭력 문제의 핵심에 피해와 가해를 어떠한 관점으로 재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분쟁지역에서 여성이 겪는 고통은 성역할에 기반한 성별분업을 당연시하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여성의 성에 부여된 상징성으로 인하여 전쟁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원 형태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남성 간의 모멸 수단으로서의 성폭력, 선전 수단으로서의 강간, 재생산 기능의 파괴와 민족정화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이러한 전쟁의 성별적 성격을 사회적 의제로 쟁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위안부’ 제도의 문제를 과거의 것이 아니라 후기 식민사회의 지식 구성의 결을 다루는 성숙한 정책 논의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 <결>

웹진 <결>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연구자의 활동을 장려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일반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자 연구소가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Webzine Identity : 단단한 기틀을 마련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BI
디자인 : 슬로워크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식민지 지배, 전쟁, 성, 인권, 폭력, 국제범죄 등 다양한 이슈와 연결되어 있어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렵습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의 명칭 ‘결’은 이렇듯 다양하고 복잡한 ‘위안부’ 문제의 결을 촘촘히 살피고 펼쳐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의 사전적 의미: 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를 뜻함.

웹진 〈결〉은 사실과 관점이 촘촘히 교차하는 과정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점점 짙어지는 결이 그려진 세 개의 동그라미로 표현했습니다. 세 개의 동그라미는 각각 웹진 〈결〉의 가치인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복잡함을 이해하기’, ‘치밀하고 깊이 있게 사유하기’, ‘내 문제로 받아들이기’를 상징합니다.

연구소는 웹진 <결>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안부’ 관련 자료를 전문 연구자가 직접 해석해주는 ‘자료해제’, 전문가들의 고민과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좌담’과 ‘논평’, ‘위안부’ 문제에 관한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에세이’와 ‘인터뷰’ 등 다양한 범주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웹진 <결>의 글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한 관심의 확장과 깊이있는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외부 필자가 작성한 웹진 <결>의 콘텐츠 내용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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