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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수업 속 ‘위안부’ 교육, 아이들과 함께 자랐다
- 정규 교과 및 비교과 과정 속에서 우리 초·중·고 학생들은 '위안부' 교육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과목 역사 영역에서 처음 등장하는 '위안부' 서술은 중등에서는 2학년 세계사 과목에서 인권 유린 사례로 소개되다가 공통이자 수능 필수 과목인 고등 단계에서는 서술 비중이 대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우리 아이들의 생애주기 교육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맥락을 같이하며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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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순창, 배성호, 송은하
게시일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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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야모야’에서 ‘연대·실천’으로: 일본 대학생이 성찰한 한일 역사
-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역사적 사실과 현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차원까지 논의를 발전시킨다. 이 책을 읽었던 학생들은 한일 역사 문제를 인권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가장 큰 발견이었다는 평가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지만 ‘식민지 지배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학생들은 물론 교원들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를 읽어보라고 권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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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이쿠라 에리이
게시일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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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침묵될 수 없는!
- 런던에 위치한 영국제국전쟁박물관에서 6년에 걸쳐 준비해 공개한 <침묵을 깨다: 분쟁 속 성폭력> 전시는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파괴적인 결과를 낳은 분쟁 사례와 생존자 중심 서사를 구현한 이번 전시는 전쟁 중 성폭력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겼던 기존 관념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전히 분쟁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전시는 성폭력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분쟁의 부산물이 아니라는 인식, 나아가 예방 가능할 뿐 아니라 국제법에 따라 처벌 가능한 범죄라는 공감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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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니콜라이 욘센, 한혜인
게시일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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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지문날인 비판에서 시작된 연대의 지평, 다카지마 다쓰에
- 2000년 여성법정의 성사를 위해 헌신한 다카지마 다쓰에. 그녀에게 ‘위안부’ 문제는 단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모든 차별을 지속시키는 구조의 반영이었다. 다카지마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머리보다 가슴으로 그의 연대에 닿는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여기, 우리가 책임져야 할 과제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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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선이
게시일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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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재하는 감각, 삶의 진실 듣기
- 최찬숙은 <밋찌나>에서 미얀마 미찌나 위안소로 끌려갔던 여성들의 경험을 다룬다. 작가는 이들의 기억과 경험을 온전히 재현하거나 표상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식하면서 ‘위안부’피해자들이 경험했을 햇빛, 달빛, 진흙과 같은 감각과 실존의 기억들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심한다. 말할 수 없음을 듣는 것은 ‘하나의’ ‘중대한’ 진실이 아니라 삶의 작은 진실들을 듣는 방식은 아닐까? ‘증언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포획, 재현되는 ‘대상’이 아니라, 여러 순간 속에서 다양한 형상으로 살아있었던 ‘생명을 가진 존재’들로 드러나기’를 원하는 최찬숙은 그렇게 감각의 기억으로, 피부로 그들에게 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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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소슬
게시일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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