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루몽>이일하 감독이 2025년 공개한 9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이 일본인이 먹지 않고 버린 돼지 내장 부위를 주워 구워먹던 요리 ‘호르몬’에서 차용한 제목은 재일조선인을 상징하기도 한다. 영화는 재일조선인 3세 신숙옥이 외국인과 장애인, 여성에 대한 차별 발언과 날조를 일삼은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와 맞서는 과정에서 반차별 인권활동가로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특히, 혐오 방송을 내보낸 DHC사에 소송을 제기, 당당히 재판에 임하며 자이니치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과 혐오 문제를 제기하는 신숙옥의 삶을 담고 있다.
‘도쿄도 관리직 승진 재판’은 도쿄도 보건부(保健婦) 간호사로 출발해 1988년 도쿄도 최초의 외국적 보건사로 채용된 재일조선인 2세 정향균이 1994년 과장급 이상의 승진을 위해 거쳐야 하는 관리직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국적 조항으로 거부당하자 이에 불복해 제소한 재판이다. 1996년 도쿄 지방재판소는 ‘제한은 적법’하다며 청구를 기각했으나, 1997년 2심에서는 ‘법 앞의 평등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며 1심 판결을 뒤집고 도쿄도에 배상을 명했다. 그러나 2005년 최고재판소는 “중요한 결정권을 가지는 관리직에 외국인이 취임하는 것은 일본의 법체계에서 상정되어 있지 않고, 헌법에 반하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 최종 패소했다.
조총련의 대척점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연대하여 재일조선인의 권익 옹호, 경제 발전, 문화 진흥, 일본 지역사회의 발전, 세계 평화와 국제 친선 등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 해방 이후 좌우대립에 따라 재일본조선인연맹(조총련의 전신)에서 탈퇴한 우익계 청년들이 모여 1946년 10월 3일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을 결성한 것이 시초다. 재일동포 북송 사업 반대 투쟁, 조총련 포섭 운동, IMF 사태 당시 외화 송금 운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14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던 이옥선 씨의 투쟁에 재일교포 2세이자 여성 감독인 박수남이 동참해 영상으로 기록한 다큐 <침묵>을 영화연구자 황미요조의 글로 만나본다.
Interviewer : 소현숙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연구팀장) / Interviewee : 송연옥
<2024 기림의 날 웹진 '결' 온라인 영화제> 상영작 <아리랑의 노래-오키나와의 증언>을 연출한 박수남 감독의 치열한 세계로 들어가는 웅숭 깊은 안내
폭력에 대항하는 기억과 피해자의 언어 듣기 그리고 연대의 가능성